[이용일 사진 작가] 목련화 |
목련화
겨울에 끝자락
여려겹 옷매무새를
단단히 동여매고
봄햇살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촛대
봄바람 살랑 살랑
불라치면
살며시 고개내민
하얀 등불 촛대들
봄햇살 내리면
활짝 꽃잎 피우고
봄바람 불어오면
하얀 얼굴 함박 웃음소리로
봄의 향연을 펼치는
목련화
순백의 고결한 모습
너무 아름다워
이대로 봄날을 잡고
싶구나
너의 낙화는
나의 황혼의
자화상이기에~~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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