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10.19(토) 오후5시
장소: 목동천 야외무대
주최: 노원문화재단, 노원예총
주관: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노원구지부
후원: 노원구청, 노원구의회, 노원신문, 한국사진뉴스, 노원구체육회
프로그램
살풀이춤 (전이연)
살풀이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고도로 다듬어진 전통춤으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춤이다. 살풀이춤은 정적미의 단아한 멋과 함께 정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몸에 스며있다. 살풀이춤의 특징은 춤사위 하나하나가 손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로 표출되며 자연스런 움직임과 대삼소삼의 구분이 분명하고 그 강약의 흐름속에서 맺고 푸는데 이 춤의 품격이 있다.
구음검무 (口音劍舞) (차명희)
故 김수악(제1대 진주검무 예능보유자)선생의 구음(口音)에 맞추어 원래는 8명이 정렬하여 추는 전통형식을 1인무로 재구성 작품으로 궁중정재의 형식미와 색채를 지녔으며, 우아한 한삼사위와 매혹적인 맨손사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춤의 연출 형식, 춤가락, 칼쓰는 법 등이 예전의 법통을 지니며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춤이다
소고춤 (이지연)
풍물가락에 맞춰 소고를 치며 추는 춤으로 남성적인 멋의 담백함에 여성스러운 미적 움직임을 더하여 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춤사위가 특징인 작품이다. 다양한 장단 변화와 역동적인 춤사위에서 신명을 느낄 수 있다.
김무경류 아쟁산조 and 피아노 위한 다시(Dasi) (아쟁 조영경, 피아노 엄윤미)
‘다시’는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라는 뜻으로 전통을 끊임없이 공부하여 전통음악의 깊이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내어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보통 산조는 장구 반주에 연주하는데 오늘 연주는 피아노 반주에 김무경의 직계제자인 구자윤이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는 엄윤미가 새로이 구성하였다.
학승무 (김진환/ 장구반주 박희경)
김진환의 학승무는 긴 장삼의 화려한 사위와 북 놀림이 특징인 승무, 두 학의 걸음걸이가 인상적인 학연화대합설무가 함께 어울린다. 장삼을 길게 늘어뜨린 후 가장 아래에서부터 공간을 그려나가는 기존의 승무와 달리 김진환의 학승무는 청아한 목탁소리와 함께 무대의 여백을 가로지르며 시작한다. 고행을 표현하는 내면의 호흡과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진경의 묘리를 동시에 선보인다. 오롯이 서 있는 학의 깊은 품위와 함께 번뇌를 풀어내는 고요의 움직임, 역동적인 북가락이 어울려 비로소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精)을 완성한다.
박병천류 진도북춤 (김수연)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양손에 채를들고 북을 둘러메고 추는 '양북춤 ' '쌍북춤' '진도북놀이'라고도하며 박병천선생님만의 남성적인 북가락의 역동성과 향토색 짙은 춤가락을 예술화시켜 무대화한 춤이다.
모시는글
2024년 어느덧 10월 중순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날이 지나고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오늘은 이 계절에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바람을 닮은 우리 전통무용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노원명무전은 노원구에서는 처음 기획된 것으로 이를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노원구지부가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전통무용의 원초적 형태는 국가적 의식 끝에 있는 축제의 흥이 어깨에서 구체화 되어, 장단 가락과 박자에 맞추어 온몸으로 퍼지는 춤사위로 이를 우리만의 멋으로 승화하고 시대에 맞게 순응하고 계승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고운 춤을 보여주실 선생님 한분 한분 모두가 우리 전통춤에 중요한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 시간 내시기 어려운 분들이십니다. 그래도 노원구에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한마음으로 초대에 임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작지만 큰 무대를 관람하시는 우리 노원구민 여러분께는 노원명무전으로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순서까지 함께 하시길 소망하며 끝으로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노원구지부에 항상 관심과 애정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노원구(오승록 구청장)와 노원문화재단(강원재 이사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노원구지부장 구 자 윤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