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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

기사승인 2024.09.01  2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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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개막했던 26회 서울국제여성영회제가 지난 8월 28일(수)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8월 29일 오후 7시, 홍대 부근 CGV 연남에서 열린 폐막식 사회자에는 9대 시우프스EKSIWFFstar) 옥자연 배우&김현민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폐막작으로 '아시아단편' 대상 수상작 <증폭>과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그 이전에>가 상영되었다.

9대 시우프스EKSIWFFstar) 옥자연 배우&김현민의 사회로 진행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사진제공: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날 폐막식에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아시아단편', '아이틴즈', '피치&캐치' 총 4개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경쟁, 비경쟁 부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출품 편수(126개국 3,581편 출품)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웃음의 쓸모'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39개국 총132편의 여성영화를 상영하며 스타 토크, 대담과 강연, 라운드테이블, 큐레이션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로 관객들과 만나 다채로운 재미와 의미를 선사했다.

대하는 것과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이 각각 어ㅎ떻게 다르고 또 어떻게 같은가를 느끼도록 자극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사 진진이 후원하는 시우프상(상금 1,000만 원)에는 홍지연, 박나혜 감독의 <용주골>이, 씨제이씨지브이(CJCGV)가 후원하는 CGV상(상금 2,000만 원)에는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워킹홀리데이인 라보스타>가 선정됐다. <용주골>의 박나혜 감독은 "지금 여전히 용주골에서 180여명이 되는 종사자분들이 싸우고 있고 파주시는 이를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철거하고 지우려고 하고 있다. 이 투쟁에 많이들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워킹홀리데이 인 라보스타>의 임지선 감독은 "항상 서울국제여성화제를 통해 너무 좋은기회를 얻고 항상 과분한 응원을받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 감사에 보답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을 만드는 것밖에 없다"는 수상 소감을, 이재은 감독 역시 "응원해주신만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잘 완성해서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국 .10대 여성감독의 연출작을 상영하는 '아이틴즈' 부문 심사위원인 김서희, 박소정, 안휘, 양현서, 허수민은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다시금 영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으며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대 여성감독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외치는 메시지 들을 여러 형태로 만나보고 심사를 해볼 수 있어 영광이었고 다양한 세계를 마주할 수 있던 순간들이었다"고 심사 소회를 밝혔다.

아이틴즈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영화로운 작음>의 권예하 감독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나가고 또 왜 영화를 만드는지 찾아나가는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께 응원과 감사와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이틴즈 부문 대상은 김선우, 이혜원, 신희정 감독의 <비너스>에게 돌아갔다. 신희정 감독은 첫 작품인데도 이렇게 대상이라는 쾌거를 받을 수 있게된 관객분들과 이 여성영화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시아 여성감독이 만든 다양한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경쟁 부문인 '아시아단편'의 시상은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으로 구성되어 총 1,2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아시아단편' 심사위원인 손수현 배우, 신은실 영화평론가, 지피 키문두(Zippy Kimundu) 감독은 "심사 기간동안 많은 작품과 함께하며 우리는 각기 다른 문화 속에서 살고 있지만, 공통된 감각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조심스럽고 사려 깊게, 때로는 대담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선물한 모든 감독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아시아단편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그 이전에>(Before Then)의 쉐멍주 (Xue Mengzhu) 감독은 영상으로 "심사위원, 관객들, 가족들, 할머니, 파트너 그리고 나 자신,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여성적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을 탐구한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해나가려고 한다" 수상 소감을 전해왔다. 아시아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증폭>(Amplified)의 디나 나세르 (Dina Naser) 감독 또한 "요르단의 청각장애 공동체의 목소리가 여기 여러분 모두와 공명하는 걸 본다는 건 정말 강력한 경험인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영화의 마법"이라는 소감을 전해왔다.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 '발견'의 시상은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으로 구성되어 총 1,8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발견' 심사위원인 김희정 감독, 정희진 편집장, 파엘라 호건(Pamela Hogan) 감독은 심사총평을 통해 "올해 발견 경쟁 부문에서는 인간의 조건을 깊이 탐구하고, 우리를 웃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눈물짓게 하는 강렬한 이야기들에 감영받았다"며 '각 영화는 스타일과 내용이 다르지만, 모든 작품이 감독의 비전과 열정으로 만들어 낸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였다.영감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발견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에밀리야 가시(Emilja Gasic) 감독의 <78일>(78 Days)이 선정됐다. 에밀리야 가시치 감독은 "제 영화를 영화제에서 선정해줄 때마다 항상 제 영화를 관객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그 자체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78일>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는 건 제 영화가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라 정말 신난다"는 수상 소감을 전해왔다. 발견 부문 대상 수상작 <파워 앨리>(Power Alley)의 릴라 할라(Lillah Halla) 감독은 '8년 동안 어둠 속에서 거대한 산을 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중략) 경쟁이 차열하고 종종 위험한 세상에서 영화 만들기'라는 산을 옮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는 이해한다. 나와 같은 많은 여성들이 그 산을 밀었지만 끝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도 안다. 나는 그들 덕분에 존재하고 운 좋게도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삶과 인정, 지지와 도움을 받는 것은 영광일 뿐만 아니라 책임이기도 하다. 믿을 수 없게 놀라운 이 지지에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장문의 소감으로 장내에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수상작 선정 이후 변재란 이사장과 이숙경 집행위원장이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페막을 선언하며 지난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변재란 이사장은 '이번 26회 영화제는 작품 공모에 경쟁 비경쟁을 통들어서 총 126개국에서 3,581편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 출품작 편수를 경신했다"며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되짚으며 "정말 연대와 협력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숙경ㅁ 집행위원장은 "숨겨져 있던 어떤 힘들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분명히 가졌던 26회 여성영화제"라며 영화제와 함께 해준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은 '아시아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인 디나 나세르 감독의 <증폭>(Amplified)과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쉐멍주 감독의 <그 이전에>(Before Then)를 페막작으로 상영하며 마무리됐다.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2일(목)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막식을 진행한 후, CGV 연남과 CGV 홍대에서 39개국 132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총 45회의GV(관객과의 대화)와 11회의 프로그램 이벤트(쟁점 토크, 대담과 라운드테이블, RE: Discover 토크, 스타 토크)가 진행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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