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고독의 지리학’, 한국경쟁 '정순' 대상 수상

기사승인 2022.05.07  00:40:32

공유
default_news_ad1
국제경쟁 부문 수상자/한국경쟁 부문 수상자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위원회)

4월 28일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갖고 출항했던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총 20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에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수상작 선정을 위해 박하선 배우, 안드레이 터너세스쿠 빌뉴스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주진숙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창감독 감독 등 총 14인이 부문별 본심 심사에 참여해 시상식 전날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 결과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재클린 밀스 감독의 ‘고독의 지리학’에게 돌아갔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를 통해 소감을 전한 재클린 밀스 감독은 “이 영화는 집밥처럼 소박하고 편안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환경 보호 활동가인 주인공 조이 루커스가 모래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뤘듯 나 역시 프레임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이 영화를 선보일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정지혜 감독의 ‘정순’이 차지했다. 정지혜 감독이 호명되자 전주돔 내에는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터졌고, 정지혜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쓰면서 내가 이 이야기를 쓸 자격이 있나 고민했다. 작은 영화라 유독 고생한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시릴 쇼이블린 감독의 ‘시계공장의 아나키스트’이 작품상을 수상했고, 휴가 후미아리 감독의 ‘도쿄의 쿠르드족’, 아나이스 타라세나의 ‘스파이의 침묵’은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휴가 후미아리 감독은 “눈에 띄지 않는, 쿠르드족 난민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고, 아나이스 타라세나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보다 규모가 작은 과테말라 영화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상은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오민애 배우와 ‘사랑의 고고학’의 옥자연 배우가 수상했다. 오민애는 “23년 만에 장편 영화 주인공을 맡았다. 기회를 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 전하며, 함께한 배우들과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배우들의 이름을 읊어 많은 관객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민호 프로듀서를 통해 소감을 전한 옥자연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매료되었다. 나도, 주인공인 영실이도 완벽하지 않아 끊임없이 성장하듯이, 이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은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수상에 이어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 받았다. 김정은 감독은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영화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감독은 ‘명은’ 역의 문승아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문승아 배우가 없었으면 이 영화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 ‘유빈과 건’의 강지효 감독은 “상상도 못 했던 상이다. 내 고향인 제주도와 관련된 작품을 촬영해보고 싶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문혜인 감독에게 돌아갔다. 문혜인 감독은 “나에게 영화의 의미를 환기하게 해준 작품”라고 소개하며, “좋은 마음으로, 좋은 지향점을 갖고 영화에 임하겠다”라 말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분더카머 10.0’의 기예림, 박소윤, 정인우 감독이 수상하고, “실험적인 면이 강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은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 국중이 감독의 ‘29번째 호흡’,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백시원 감독의 ‘겹겹이 여름’, 김민주 감독의 ‘트레이드’가 받았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비경쟁 섹션 아시아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하는 넷팩(NETPAC)상은 쿵다산 감독의 ‘UFO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J 비전상은 지역공모로 출품된 작품 중 1편을 선정하는 상으로 고경수 감독이 수상했으며,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상영작 중에서 한 작품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은 김동원 감독이 수상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7일 전주돔에서 사회자 강길우, 이상희 배우의 진행으로 폐막식을 갖을 예정이다.

신재덕 기자 idaho-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