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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만난 단편들 -'유산', '허공의 빛'

기사승인 2021.07.11  23: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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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순아 감독의 연출력과 한해인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인 '유산' *bifan 제공

*유산- 남순아 감독

 

'추석연휴 쉽니다' 2020년 단편 작품을 통해 기혼인 여성과 미혼인 싱글 여성의 삶의 방식과 우정에 대해 그려냈던 남순아감독님이 이번에는 기묘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유산 으로 부천을 찾았다.

주연에는 '밤의 문이 열린다' 장편과 다수의 단편을 통해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한해인 배우가 맡아 어머니의 무거운 그늘에서 벗어나려하는 날카롭고 예민하면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해 냈다.

집자체가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남순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추석연휴쉽니다 로 남순아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강진아 배우도 짧지만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허공의 빛 - 김서진 감독

박현서 배우를 주목하게 되는 영화 '허공의 빛' *bifan 제공

개인적으론 특수효과나 배경이 휘황찬란한 영화도 좋지만 간단한 설정만으로 지금의 현재에서 멀지 않은 모호한 설정의 SF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이다(ex 칠드런오브맨)

한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아빠가 실종된지 4년. 동생의 재수사 요청으로 딸과 엄마는 다시 혼란한 감정에 휩쌓이는데...

허공의 빛은 아버지를 우주의 미아로 떠나 보냈던 가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에 관해 받아들이고 다시 아버지를 찾을 수도 있다는 일을 접했을때 태도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돋보인 작품이다.

딸로 출연한 박현서배우의 차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박병우 기자 i2daho@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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