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란의 '사과나무'
전시기간: 9.1~10.4
전시장소: 아트필드 갤러리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93. B1
사과나무Ⅶ_2017 |
영주 여행 중에 만난 사과나무는
나의 내면에 잠재된 감성과 에너지를 분출시켰다.
불규칙한 선들을 분산시켜 다시 집합의 형태를 이루는
반복적 선들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형태를 이루는 선들은 면을 이루어 원, 타원의 형태로 변화되고
그 속에 나의 함축된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하나의 요소로 집합을 이룬 잎들은
빛의 변화에 따라 조형적으로 변화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선의 형태를 따라 이루어지기도 한다.
잎들은 모여 집합을 이루고, 집합을 이룬 형태는 결실을 맺는다.
그 결실은 큰 에너지를 생성시킨다.
그림 속에 표현된 사과는 에너지의 결실이며,
부엉이는 결실과 풍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며,
나무에서 가늘게 뻗어나가는 선과 작은 잎들은
새싹을 의미하며 무한의 생성과 팽창을 뜻한다.
- 작가 노트 중
달의 정원_2019 |
이소_2017 |
송혜란은 '사과나무'라는 특정 소재를 통해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라는 형식을 추구한다.
여기에서 사과나무는 세상을 향해 얘기하고 싶은
그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는 메신저가 된다.
사실주의 및 자연주의 회화에서 취하는
풍경화적인 소재로서의 의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담는 그릇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일까.
사과나무는 실제의 형태와는 달리
현대적인 표현기법 및 방법에 의해 재해석된다.
그러기에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로 나타난다.
사과나무라는 전제가 없으면 사과나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되고 있다.
실제의 색과 무관한 단색조의 색채이미지로 통일하는
채색기법도 현대적인 표현방식이다.
- 평론가 ‘신항섭의 평론글’에서 일부 발췌
해맞이_2019 |
<프로필>
송혜란(Song, hea ran)
서울산업대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13회
구상 미술비전 6인 초대전 (클링)
향수의 일상 기획초대전(청원 군립 대청호미술관)
세종호텔 기획초대개인전(세종갤러리)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Affordable Art Fair (HKCEC, Singapore)
아산병원기획초대개인전(아산병원갤러리)
화랑미술제(COEX C Hall)
서울아카데미정기전(한가람미술관)
개인전(갤러리인사아트)
現: 서울아카데미, 광진미협, kama
비오는날 38_2017 |
Love1_2019 |
나영균 기자 siss477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