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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에서 만났던 인상적인 영화 두편

기사승인 2019.07.15  0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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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온다', *조야 악타르 감독의 '걸리 보이'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온다'

화려한 비쥬얼과 파격적인 스토리로 .돌아온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신작 온다가 개봉전 부천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되었다.

기존의 보여주었던 독특한 그의 영화만큼 이나 이번 신작 또한  그 특유의 장..르 영화로서 감독 만의 독특한 연출을 보여준다.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 보기왕이 온다 ` 라는 원작 소설이 존재하는데 영화를  큰 틀로 나누어 보았을 때 소설과 마찬 가지로 3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부는 히데키의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어린 시절 희미하지만 공포스런 기억을 갖고 있는 히데키는 카나와 가정을 꾸리게 되고 어느 날 회사에서 곧 태어날 딸 `카나` 를 찾는 사람이 있다고 후배에게 전해듣고 가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그 후 갑작스럽게 후배는 죽고만다.


2년 뒤 딸을 키우는 히데키와 그의 가족들은 악령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자, 민속학자인 그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친구의 도움으로 작가인 노자키와 마코토를 만나게 되고 악령을 처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2부는 아내인 카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1부에서 비춰지는 히데키는 가정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모습과는 달리 카나의 입장에서 들은 그의 내면은 심히 이중적이다. 겉과 안이 다른 그의 이중적인 모습이 보기왕을 집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보기왕을 처치하려는 노자키의 모습과 선택의 치중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온다'

 영화는 단순히 오컬트 적인 측면 보다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미스테리 함으로 승부를 띄우고 있는데 이는 마치 나홍진 감독의 `곡성` 을 떠오른게 만든다.
  

그럼에도 영화가 보여주는 해석의 경계선이 모호하진 않다.  일반적인 공포물에서의 악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 않지만, 온다 라는 작품 내에서의 캐릭터의 존재 이유 ( 질서 ) 들이 적절히 조절 되어 있다. 이를 테면 보기왕은 결국 인간의 악 함 ( 나약함 ) 을 통해 나타 나는 것이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 고백 " , "갈증" 에서 보여주었던 날카로우면서도 세련된 배경  음악이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 이번 온다 에서 또한 더욱 괴기스러운 음악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반대로 소설과 달리 러닝타임이 한정적인 영화라는 매체에서의 영화 온다는 다소 세 서술자의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례하고, 다소 불필요한 장면들도 존재하여 아쉬운 부분도 있다. 다만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보여주는 장르적인 독특함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원작이 존재하는 만큼, 영화의 만족도는 관객의 보는 시점에 따라 확실히 심한 호불호가 갈 릴 수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조야 악타르 감독의 '걸리 보이'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억압되어 있던 표현의 자유를  음악이라는 문화를 통해 대신 표출해왔고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이를테면,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의 흑인의 힙합 문화가 발달되었다.

기존의 인도 영화들은 인도 문화의 뮤지컬적인 장르로서 독창적인 모습만 보여주었다면, 이번 걸리 보이는 변화하는 세계의 발 맞추어 대중성 있는 영화를 완성 시켰다.

*조야 악타르 감독의 '걸리 보이'

주인공 무라드는 평범한 대학생에 아버지 또한 평범한 노동자로 아들 또한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가길 원하는 보수적인 집안에 살고 있다. 그는 우연히 래퍼의 공연을 보게 되면서, 래퍼라는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이 살고있는 상황에는 인도의 보수적인 계급론이 지배적인 사회적 장벽으로 막혀있고, 주인공을 둘러싼 경제적인 문제,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공통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내달린다.

걸리 보이는 단순히 힙합 (랩) 경연을 위한 영화가 아닌 주인공을 둘러싼 동시다발 적인 이야기의 공통된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데, 여러 이야기의 플롯을 가졌다고 해서, 이야기의 흐름이 복잡스럽게 변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추어 잘 편집하였고, 오히려 공통된 모순을 벗어나려는 다양한 플롯의 이야기들을 주인공인 무라드가 내뱉고 있는 랩(음악)을 통해 승화시켜 나간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은 에미넴의 실화를 다룬 8마일 이라는 작품이 떠오를 것이다. 시궁창 같은 삶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미 래빗 ( 에미넴) 과 걸리 보이의 주인공 무라드(걸리 보이)는 지옥과도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공통된 상황을 공유하고 있지만, 차이점은 이 영화는 계급론의 부정당 이라는 주제 의식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그 주제 의식은 주인공과 연관있는 두 관계를 통해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 무라드와 몰래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여자친구인 사피나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가문이다.

사피나는 여성이기에 아버지가 정한 남자와 결혼을 해야하므로, 이들의 관계는 인도의 사회에서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 관계이나 이들은 그들의 관계를 숨기고 관계를 지속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힙합으로 뛰어들게 도와준 그의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인 셰리와 그의 여자친구는 미국인이다. 셰리의 사회적 지위, 외국인  임에도 동등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연인으로 인정 받는다.


그렇기의 관객과 무라드가 바라보는 그의 세상은 부조리하고 납득 할 수 없다. 무라드와 주인공은 영화를 통해 인도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림과 동시의 편견을 깨부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무라드는 배우 란비르 싱이 맡았는데 배우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랩은 리듬감 있고, 상당히 유쾌한 장면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

윤현진 roomfour@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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