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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의 시와 사진] 통일의 새

기사승인 2019.01.23  1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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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새

날기 전 새는

온 정신을 모두며 잔뜩 제 몸을 움추린다

파드득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새

아직도 그 몸엔 피가 터져 아물지 않은 새

아 ~ 통일의 새여

죽은 듯 잠들기를 수십번 수백번

그 얼마였는가?

아직도 살아야 할 희망, 그 이유가 있는 새

평화를 꿈꾸는 세계 곳곳 백성들과 민족들

그곳이 평창이 건 평양이 건 세계 어디에서건 모여

평화의 올림픽 열며

제 깃발을 휘날리며 환호하는 곳

특히 시베리아 보다 더 춥기도 했던 이번 겨울

2018년 2월 9일 대한민국 평창에서

세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추위를 견뎌 이기며 제 기량을 펼치어

세계에 기쁨을 만들고 전파하며

남북은 하나의 깃발 아래 아리랑을 부르며

저 푸른창공을 힘차게 날개 치며 오를 새가 되리라

꿈꾸는 자와 희망하는 자에게만 보이는

꿈의 새, 투명한 새, 통일의 새다

통일되는 날까지 통일의 새는 죽을 수가 없다

그래서 불사조다

통일의 그날까지 피 흘린 채로 살아야 하는

이 운명의 새, 통일의 새다

날개 마다 피에 젖어

창공에서 평화의 외침이 되고 빛이 되는 함성들

온 세상에 펼치는 건강한 평화의 함성

한반도 평창에서 평화의 노래, 통일노래 더 더욱 커져라

이 통일의 피 흠뻑 마시며

세계만방 모두가 기뻐하며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온 세상 울리게 이 함성 더 더욱 커져라

통일의 새는 저 푸른창공을 날고 싶다

아침이면 해 솟는 이 평화로운 세상을 날며

상처 아문 모습을 맘껏 자랑하고 싶다

환호 속에 통일의 새는 이젠 확연한 모습으로

제 모습 자랑하며 자유로이 날고 싶다

만민에 외치고 소리 합하여 노래하며 춤추고 싶다

사진 정지윤

신현국 기자 nssetter@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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