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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

기사승인 2017.08.18  18: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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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디와 자녀교육법

엔씨이심리상담소장 정지윤

 교육적 측면에서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적 한계다. 동물은 아무리 훌륭한 조련사가 교육을 시켜도 사람만큼 똑똑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교육방법에 따라 바보온달을 훌륭한 장군으로 만들거나 에디슨처럼 훌륭한 발명가로 만들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보다 제3자를 통해 자신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한다. 즉 이웃집 부모들의 교육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잘못을 판단하면서도 자기 자식에 대한 교육방법에 대해서는 냉철하지 못하다.

사자성어에 ‘극기복례’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내야 비로소 예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한석봉의 어머니가 불현 듯 찾아온 자식이 배움이 모자란 것을 알고 반가움을 뒤로하고 냉정하게 다시 돌려보낸 일화는 요즘 부모들의 왜곡된 자식사랑에 대해 깨달음을 준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가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든다. 철도와 의사와 법률가다.

첫 번째, 철도는 성지를 찾아가는 순례자들이 쉽고 편하게 성지에 도달하게 함으로서 순수한 마음가짐을 흐려 놓고, 성지를 가는 동안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의사는 사람이 아픈 동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다시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성찰하는 시간을 빼앗았기 때문이며 세 번째, 법률가는 서로의 다툼에 개입하여 당사자 간의 해결을 가로막아 원만한 갈등해소에 방해를 하고 오히려 갈등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제도가 국민의 정신을 병들게 했다는 것이다.

 자녀교육 역시 편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철도처럼 모든 것을 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과, 의사처럼 실패와 고통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전에 치유해주는 것 그리고  법률가처럼 형제간의 싸움에 끼어들어 두둔함으로서 형제간에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드는 것은 자녀를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진정한 자식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자녀로 키울 수 있길 바란다.

 

신현국 nssetter@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사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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